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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유 ------…─• †/″```о♡ 제주도오름

[스크랩] 새몰메(부소오름 扶小岳 夫小岳 紗帽岳 新斗岳)


 

  오름메아리님의

Oreum Sketch 새/물/메

  

새몰메(부소오름 扶小岳 夫小岳 紗帽岳 新斗岳)

 

새몰메(부소오름 扶小岳 夫小岳 紗帽岳 新斗岳) 조천읍 교래리 산2번지

(-형태:말굽형(남서쪽) -표고:469.2m -비고:129m -둘레:2,610m -면적:423,459㎡ -저경:827m)

새몰+메(뫼): 새말, 즉 길들여 지지 않은 말을 방목하여 키우는 산.

 

어제 구역예배를 마치고 구역식구들 끼리 부활절 주일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오름도 오르고 고사리도 꺾을 겸 오름을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조금은 무리인듯 싶었으나 아직 교회에 생소한 식구도 챙길 겸 친목을 도모로 재미가 있을 듯 하여 아침 5시 40분

예배당에서 모이기로 하였다.그러나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이왕 복장을 챙겨 준비한 터라 혼자서라도  아침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새벽의 어둠을 헤치고 작년에 고사리를 꺾으며 난을 산채했던 오름으로 향했다. 

오름에 도착하니 아직도 컴컴한 기운이 가시지 않았고 더러는 산에서 들려오는 짐승의 꾸억대는 소리에 다소 겁이

나기도 하였다.

오름을 먼저 오를까. 고사리를 먼저 꺾을까 생각하다  고사리를 어느 정도 일정량을 꺾어야 하는 체면이 있어

고사리를 한약가방 약 1/3정도 챙겨 놓고 오름을 향했다.

 

제주시에서 번영로를 타고 표선으로 가다 보면 황토마을을 지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된 서거믄이오름 입구에

좌로는 선흘마을(선녀와 나뭇꾼방향) 방향이고 우로는 교래리 산굼부리 방향이다. 우측으로 70여m를 진입하면

좌측에 부대오름 표지석이 보이고 우측에는 골체오름이 있다. 약 100여m를 더 진입하다 보면 좌측 부대오름 옆으로

비포장도로가 있으며 약 500여m를 더 가면 부대오름과 부소오름 사이의 넓은 평지가 나오며 인근에는 더덕 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부대오름 옆을 따라 부소악으로 가는 비포장도로.

            

             새몰메오름(부소악)입구와 안내 표지판.(상하) 

 

             고사리를 꺾고 나니 부소악 허리 저 멀리에 먼 동이 트기 시작했다.

             부대오름과 부소악 사이에는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참고로 이 부근에도 고사리가 많음.

 

             부소악을 오르기전 평지를 가로 지르며. 저 차 바큇길 끝에서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10여m가 오름 입구이다.

 

             산책로가 정비되지 않은 터라 길이 몹시 가파르고 거칠다. 비 올때나 비가 오고 난 후는 절대 금지.(상하) 

              

다음에 오르는 오름미들을 위한 누군가의 자상한 배려심 덕분에 길을 쉬이 찾을 수 있었다. 저 등산로 

표시줄이없다면 한참을 헤매야 할 듯...

 

             활엽수 지대를 빠져 나오면  오름 중턱 능선에 보기에도 명당인 묘소가 안치되어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아늑한 소나무 숲 길(사진 상.하.하)

 

 

             부소악 정상에서 바라 본 검은오름(서거믄이) (사진 상하)

 

             멀리 거친오름과 체오름이 보인다.

 

             부소악 정상에는 삼각표지석이 있었고 누군가가 돌로 탑을 쌓아 놓아 두었다. 

 

             부소악 정상에서 바라 본 부대오름(앞)과  민오름(뒤).

             민오름. 부대오름. 부소악 정상에서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조망권은 거의 20%에 불과 할 듯. 

  

 오름을 내리고 난 후의 부대오름 전경과. 주변이 환하게 밝아 이 때 쯤엔 고사를 꺾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 보였다.

 

 

             새몰메(부소악오름):오름오르미

 

             오름을 나오며 비고 30m인 골체오름. 

 

The lion sleep tonight  

 

 부연설명: 오름오르미

번영로(97번)변의 선흘 입구(부대오름 표지석)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대천동 쪽 300m 지점(97번 도로와 1112번 도로가 만나는 대천동사거리에서는 2.8km임)에서

오른쪽의 길을 따라 600m를 가면 기슭에 도착되며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됨.

 

이 오름의 옛 이름은 새몰메(몰의 ㅗ는 아래아)로 알려지고 있다.

새몰이란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말(馬)을 이름인데 이 생말을 방목하며 길을 들였던 메(뫼 : 山)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웃하고 있는 부대오름(악)에 견주어 대소(大小) 개념을 끌어들여 부소(扶小․夫小)오름․악,

별칭으로 사모악(紗帽岳) 신두악(新斗岳)이라고도 하고 있다.

 

이름으로 보면, 이웃하고 있는 부대오름과는 대소의 개념으로 유사할 것 같은데 사뭇 다르다.

굼부리를 보더라도 부대오름은 U자 형으로 균형 잡히며 바로 지면에 닿아 있는데 비해 이 오름의

굼부리는 남서쪽으로 벌어지면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부대오름 남쪽에서 흘러오는 계곡과

맞닿아 있다.

전사면에는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나고 있고 남서사면은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는

제주도에서 그 길이가 가장 긴 천미천(47.2km)이 흐르고 있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이 내(川)는 성읍리를 거쳐 성산읍과 표선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로 흘러간다

(한라일보사에서는 1999년 3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 지역에 대한 탐사를 실시하고 ‘천미천’을

펴냈음). 이 오름 기슭에 형성된 냇가 일대에는 구실잣밤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나고 있다.

 

번영로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기슭까지 찾아가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굼부리에 이르면

등정로를 만날 수 있는데 정상까지 가서 되돌아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비자림로(1112번)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등정로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음은 물론이려니와 관광지로 잘 알려진

산굼부리의 연장선에서 광활한 들판 너머에 한라산의 정상을 일직선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덤으로 얻는 기쁨일 것이다.

출처 : 한라트레킹클럽
글쓴이 : 오름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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