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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유 ------…─• †/″```о♡ 제주도오름

[스크랩] 큰과오름(큰오름 곽오름 와오름 郭岳)


 

  오름메아리님의

Oreum Sketch 큰/과/오/름

  

 큰과오름(큰오름 곽오름 와오름 郭岳) 

큰과오름(큰오름 곽오름 와오름 郭岳) 애월읍 곽지리 산4∼6번지

             (-형태:말굽형(북서쪽) -표고:155m -비고:85m -둘레:2,421m -면적:267,254㎡ -저경:871m)

 

친구와 하가에 들릴 일이 있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그냥 돌아 오자니 고내봉 옆으로 멀리 조그만 동네 오름이

보였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그 오름 옆 인근에 상가마을에 적을 둔 친구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묘자리를

썼던 기억이 난다. 무슨 오름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그 친구가 살았던 마을 주변 오름이라 친근감이 간다.

기억을 되살려 친구의 할머니 묘소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그냥 오름을 향하여 정면 직진 앞으로 했다.

소나무와 기타 잡목들로 무성하게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오르길 한 참만에 정상에 올랐지만

주위의 울창한 나무 숲으로 인하여 오름 밖의 전경은 조망하기가 힘들었다.

 

오름내부의 아름다운 숲길.(상하)

  험한 숲속을 헤치고 중턱을 올라보니 이 좋은 길을 놔두고 잔뜩 고생을 했던게 억울할 법 하지만

  오름을 어느정도 알려면 이 정도의 고생은 약과라는 생각이 든다. 

 

   마을 어귀에서 본 오름 큰오름. 이 오름은 봉우리가 3개로 되어있어 큰놈, 샛놈, 말젯오름으로

   구분하여  부른다고 한단다. 

  오름정상에서 본 세력 좋은 맥문동. 사진상으로는 고만고만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높이가 허벅지까지 다다른다.

 

 

 아직 오름내부에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찾았던 인적으로 인하여 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오름내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종류의 수목들로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오름 분화구 능선을 따라 사람들 발자취로 조성된 정감이 흠뻑 가는 산길.  

 아마 옛날에 산길도 이러 하였으리라.

 

 

 빽빽히 굵고 높게 자란 소나무 숲이 이 산의 역사를 말하여 주는 듯하다.(상하)

 

          

  잘 정비된 등산로 보다 오히려 호젓하고 고즈넉하게 사색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숲 오솔길 주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야생화들이(병아리꽃나무로 확인하였습니다.) 자기를 알아 달라는 양

 그 자태를 뽐내며 나그네를 맞는다.(상하)

 

  오름내부에서 겨우 외부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샛놈과 말젯오름을 그나마 볼 수 있었다.

 

  오름이 보편적으로 건조한 것 같은데 더러는 습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라는 콩짜개란을 볼 수 있었다.

 

 오름 숲길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인 자주괴불주머니꽃.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 옆에  아래와 같이 이러한 폐쓰레기들(냉장고, 선풍기, 담요, 병, 아이스박스 등등)이 방치되고

있음을 쉬이 볼 수 있었다.아무리 아름다운 산이라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얌체처럼 이 같이 쓰레기들을 버리고

방치하면  쓰레기 매립장으로 되는 것은 시간문제. 그저  씁쓸할 뿐... (상하)

 

 

부연설명: 오름오르미

일주도로(1132번)변의 곽지사거리까지는 여러 갈래가 있음.

여기서 봉성리 쪽 700m 지점에서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900m를 가면 중턱(오름 표지석)에 도착되고

400m를 더 가면 정상부에 도착됨.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됨.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어 주봉을 큰오름, 둘째를 샛오름, 막내를 말젯(세째의 제주어)+오름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를 일컬어 곽악삼태(郭岳三台)라 불려지기도 한다.

 

오름의 모양새가 성냥곽과 같다 하여 곽오름(郭岳)이라 불려졌다고 하나 신빙성이 희박하고

과오름은 곽오름에서 ㄱ음이 탈락, 또는 소가 누워 있는 형체와 비슷하다 하여 와우봉(臥牛峰)으로 불려지다

와로 축약되어 와오름이라 명명되었다고도 한다.

 

곽지십경 중, 와우삼태(臥牛三台:곽지오름의 큰오름, 샛오름, 말젯오름 등 3곳의 오름으로 형성되었으며

그 형상이 소가 누운 형과 같음)와 곽악분화(郭岳噴火:곽지오름의 큰오름과 샛오름 사이 앞개통에서 화산 폭발시

분화)와 연관되어지는 오름이다.

 

3곳 오름 중 주봉인 이 오름은 활처럼 휘어져 곽지․애월리를 양옆에 끼고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린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오름은 3개의 화산체로 이루어진 복합형이다 보니 굼부리가 매우 크고 넓은데 굼부리 안쪽은 경작지로 개간되어

주로 귤과 양배추가 재배되고 있다.

 

농산물들을 수송하기 위해 오름의 자락은 물론 중허리까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나 자라난 나무들로 인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두 번째인 샛오름도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를 형성하면서 역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막내인 말젯오름은 큰오름 굼부리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침식이 심해 본래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이러한 복합체형은 오름의 모양새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으나

무성한 나무들과 경작지 조성으로 인해 오름의 멋은 반감되고 있음이 아쉬움을 준다.

 

오름의 북서사면 등성이에는 마을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남서사면 기슭 아래쪽 너머에는 김해 김씨(金海金氏) 좌정승공파 입도조 김만희(金萬希)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 : 한라트레킹클럽
글쓴이 : 오름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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