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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 †/″```о♡ 가족이야기

아들에게


바다와 같이하면 더 이상 너와 나는 아빠와 아들이 아니지.

내가 바다와 친구가 되고, 니가 바다와 친구가 되면 너와 나도 친구가 되지.

    

친구 같은 아들!

많이 아프다니 걱정된다. 니가 서럽다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세상 살다보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앞으로 너에게 그만한 고통은 이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너는 아픔과 훈련 거뜬히 이겨내고 있으니까.

사람은 때론 자기 자신을 고통 속으로 집어넣어보라고 그러드라. 배가 고파봐야 하찮은 음식도 귀히 여겨지고, 고통 속에서 고통을 이겨냄으로 몸과 마음이 더욱 단련되어 지는 것이니까 하는 말이겠지.

그나저나 무척 보고 싶다. 어제는 근무하며 아빠 블로그에 있는 지난날의 추억들을 꺼내보며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랬는데 마음 한구석이 아리해지드라.

그러다보니 바닷가의 추억도 생각나서 니 사진 꺼내서 같이 보내게 됐구나.

 

사랑하는 아들!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잘 사는 건지 지금의 나이의 아빠도 잘 모르겠구나.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안다. 내 가정 제대로 지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족을 생각해야 한다는 거.

너도 그래 보거라. 힘들고 어렵게 생각되어지거든 사랑하는 니 가족의 얼굴을 떠 올려 보거라 거뜬히 이겨낼 힘이 새로 생겨 날거다.

이제 니가 장성하여 결혼하고 새로운 가정이 생겨 났을 때도...

결혼은 할 거 맞지? 지금은 상상이 안 간다. ㅋㅋㅋ

30날 수료식 때 눈물 날런지 모르겠다. 주책이라 하지마라. 기다려진다.

훈련 잘 받고, 군기 팍팍 들고, 요령 피지 말고....

아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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