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고싶다.
늘 숨을 쉴 수 있는 익숙함에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듯이 이때까지 늘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었던 니가 없는 집이 마치 텅 비어 있는 듯 하다.
다음에 대통령을 뽑을때는 아무것도 안보고 군복무 단축할려는 사람을 뽑을래.
공항에서 군에 입대하는 너의 뒷모습에 왜그리 마음이 무겁던지 가슴으로 울어지는게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인가 해지드라.
그 뒷날 미국으로 여행을 가서 쬐끔은 너에게 미안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너를 보며 아무 이유없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이땅의 군미필한자들과 대한민국 앞에 당당해지네. 하나뿐인 아들을 대한민국의 의무인 군대라는 곳을 보내니 말이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사랑하는 아들!
이왕 군대간거 군기 팍팍들고 허비되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군생활에서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어지는 지식들도 배우고, 알차고 보람된 시간들로 꽉꽊 채우고 와라.
우리 가족은 이 시간 너에게 해줄건 아무것도 없다. 니가 아무탈 없이 군생활 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하는 것 밖에....
아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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