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또는 생크림이나 버터가 잔뜩 담긴 디저트는 확실히 맛은 있지만 자주 먹는다면 수명을 상당히 단축시키며 저지방 식사습관은 장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영양식품과학과의 에이미 앤더슨 박사와 연구진은 고지방 유제품이나 디저트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2011년 1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70~79세의 2,582명을 섭취빈도가 높은 식품의 종류를 기준으로 다음의 6개 그룹으로 나누어 10년간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6개 그룹은 건강에 좋은 식품 (374명), 고지방 유제품 (332명), 기름 튀김과 알코올 (693명), 아침 식사의 시리얼 (386명), 정제곡물 (458명), 달콤한 디저트 (339명)로 구성되었다.
'건강에 좋은 식품' 그룹은 저지방 유제품, 과일이나 야채, 정제되지 않은 전립곡물, 가금류, 생선을 많이 먹고 있었다. 더욱이 소나 돼지 등의 육류나 기름튀김, 단 식품, 또는 칼로리가 높은 음료의 섭취가 적고 지방 사용이 적은 것도 특징이었다. 또한 대부분 다른 사람들보다 흡연자가 적고 활동적이었으며 라이프 스타일도 건강했다.
'고지방 유제품' 그룹의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치즈, 전지방 우유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고 있었다. '고지방 유제품'그룹은 '건강에 좋은 식품'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달콤한 디저트' 그룹은 37% 높게 나타났다.
10년동안 '고지방 유제품'그룹의 사망률은 34%(109명), '달콘한 디저트' 그룹의 사망률은 32%(104명)이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품' 그룹에서는 사망률이 21%(77명)이었다. '아침식사의 시리얼' 및 '정제곡물' 그룹은 "건강에 좋은 식품"그룹과 사망률에서 크게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앤더슨 박사는 "이번 결과는 야채나 과일, 전립곡물, 저지방유제품, 가금류, 생선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현재의 식사 가이드라인이 고령자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이 연구는 체중 및 비만으로 조정되어 있지 않아 '고지방 유제품'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량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을 경향이 있어 결과적으로 사망률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자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