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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 †/ ″```о♡ 트레킹엘범

한라산(관음사~삼각봉)

 Trekking Story

한라산(관음사~삼각봉)

 

2010. 3. 11 (목)

 눈이 있어 포근한 한라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정상은 겸허함으로 욕심을 버리고

다음을 기약 하며 돌아 서야만 했던 산행.

어제 저녁에 장꿩에게서 전화가 왔다.. "행님요! 낼 뭐 할까나? 바당 가카, 아님 오름 가카...?" 나는 낮에 내린 눈도 있고 해서 한라산엘 가자고 하여 한라산엘 가게 되었다. 아침 햇살에 비친 한라산은 손으로 잡힐 듯 바로 눈앞에서 온몸을 하얀 눈으로 치장을 하고 유혹하고 있네요. 장꿩을 만나 등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관음사에 도착하여 보니 매우 한산 모습입니다. 어제 많은 눈이 와서 통제를 해서 인지 등산객들의 발을 묶어 뒀나 봅니다. 출발을 할려는데 한라산 관리인이 다가와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구린굴까지만 가도 눈이 무릎까지 올라와서 등산하기에 매우 힘이들거라네요.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은 두세사람인듯 하였는데 사실 눈길을 처음 가는 사람은 두세배나 힘이들기 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탐라계곡다리를 넘어서서 가다 보니 앞서 가던분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매우 힘이들어 하더군요. 개미목쯤에서 부터는 앞서가던분이 장꿩에게 앞서서 길을 뚫어 달라네요. 어떤곳은 허리까지 눈이 차서 길을 뚫기가 여간 힘이드는게 아닙니다. 겨우겨우 삼각봉휴게소에 도착하니 평상시에는 11시면 도착하는데 오후1시를 가르키네요. 점심을 먹고 정상은 시간적으로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며 같이 합류한 사람들과 하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적으로 나는 다리가 조금 짧아서인지 죽는줄 알았네요. 처음에는 만개한 눈꽃이 환상적으로 느껴졌는데 시간이 갈수록 악몽으로 다가서더군요....그래도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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