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um Story 사려니 오름
2009. 5.17(일)
우리는 숲길을 걸으며 노루, 오소리, 지지베베 이름모를새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려니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2-1번지에 위치한 오름이다. 표고는-523미터, 비고-98미터이고,오름의 모양새로 보면 사리어진 모습이라서 사려니오름, 또한 정상에 수십미터 이상 되는 거대한 바윗돌이빙 돌아가며 사려있기에 사려니라고 명명된 것 같기도 하다. 사려니오름의 장점은 난대림연구소의 넓디 넓은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점. 숲길탐방로는 여러방향으로 나있어 그길을 다걸으려면 족히 몇시간을 소요될 정도로 긴 길이다. 사려니 오름입구는 삼나무들로 빽빽히 채워져 있고, 정상부에는 이름모를 고사리과 식물과 여러 종류의 나무가 울창한 원시름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_^ 아득한 옛날 제주 들녘을 호령하던테우리(말몰이꾼)들과 사농바치(사냥꾼)들이 숲길을 걸었습니다.그 길을 화전민들과 숯을 굽는 사람그리고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이 걸었습니다.한라산 맑은 물도 걸었고 노루 오소리도 걸었고휘파람새도 걸었습니다. 그 길을 아이들도 걸어가고 어른들도 걸어갑니다.졸참나무도 서어나무도 함께 걸어갑니다. 우리는 그 길을사려니 숲길이라 부르며 걸어갑니다. (‘사려니 숲길 걷기’ 안내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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