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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 †/″```о♡ 가족이야기

태국여행(2)

 

 태/국/여/행 

 

2015. 6. 4 ~ 8

 

 

 

 

태국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타야(Pattaya)비치는

여행자를 더욱 황홀경으로 몰아넣습니다.

파타야는 애초부터 관광 휴양을 목적으로 개발된 곳이어서

위락시설에 손색이 없습니다.

낮에는 비취빛 투명한 바다에서의 각종 해양스포츠,

해변에서는 싸이클링, 승마, 골프 등으로

땀을 흠뻑 흘리고

밤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불야성의 환락가에 묻혀서 지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수욕을 할려 해도 너무 더워서....

해변의 비치에서 연신 시워한 음료로 더운 몸을 달래고....

 

 

 

 

 

 

 

 

 

 

 

 

태국은 '코끼리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코끼리가 많았습니다.

코끼리는 하루 150kg의 음식과

40L의 물을 마실 정도로 덩키가 큰데

아열대 기후인 태국은 코끼리가

살만한 자연적 요소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또 태국 고대시대엔 전쟁의 성패를 결정짓는 전사였고

밀림이나 산악지대에선 없어서는 안될 `필수 노동력’이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농사짓는 소가 대접받았듯이

태국 왕가가 코끼리를 불교의 동물로 생각하여

신성시 하기 때문에 코끼리가 많다네요.

지금은 그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머지않아

멸종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 쇼를 보러가는 도중에

집사람이 계단에 발을 헛딛어 밤에 붕대를 사러 갔는데

말이 안통해 쇼를 했습니다.

로밍해서 간 스마트폰 덕 많이 받았습니다.

 


 

 

 

 

 

 

 

 

 

 

 

밤거리로 나섰습니다.

태국인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 낮과 밤

밖과 안이 어찌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눈을 의심 할 정도입니다.

유난히 사원()이 많은 방콕

도처에서 노란 치온(僧服)을 두른 승려들이

검은 바투(바리대)를 들고 탁발에 나선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공손히 합장하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그들에게 음식과 꽃을 공양하는 서민들...

방콕의 이런 모습은 너무나 성스럽게 보여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저절로 경건한 자세를 갖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사람들의 눈은 빛나기 시작합니다.

더럽고 시끄럽고 혼잡한 모든 것을 어둠이 삼키면서

거리는 순식간에 활기로 가득해집니다.

현란한 네온사인이 요염하게 밤을 물들이면

여기저기에서 매춘의 중심지다운 모습도 고개를 내밉니다.

상주 인구 6백만 명인 도시에

매춘부의 숫자가 무려 70만 명을 넘으니

과연 이 부문 세계 제일 아닐까요?

내가 집사람이랑 같이 걸어가도

다른 사람들보다 잘 생겨 보였는지

아랑곳 하지 않고 손짖을 합니다.

 

 

 

미용실인듯 한데

얼굴에 분을 잔뜩 바르고 실을 꼬였다 폈다하면서

얼굴의 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참 많이 아플텐데 예뻐지기 위한 고행? 인가 봅니다.

 

 

 

 

 

 

 

 

관광을 하며 지나가는 아이에게....

요놈 겁도 없이..

집사람은 기겁 제대로 보지도 않고 줄행랑.

 

 

 

ㅋㅋㅋㅋ

내귀에 익숙한 강남스타일 노래가 들려서 보니

여기에서의 강남 스타일입니다.

 

 

 

시장 한복판 노천에 설치된 사각 링에서

벌어지는 킥복싱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천이기에 관람료 따위는 없습니다.

관중은 지역주민, 여행자, 산책객들입니다.

이름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응원세력도 있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응원의 열기는 대단합니다.

 선수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피터지게 싸운다.

 3라운드쯤 해서 한 선수가 다운된다.

 관중들은 승자의 이름을 연호하며

링 위로 축하의 뜻이 담긴 지폐를 던집니다.

1불도 좋고 5불도 좋습니다.

승자는 글러브를 낀 채 합장하고 사방을 향해 인사를 계속합니다.

"킵 쿤, 킵 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즐기되 패자에게는 냉정합니다.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진지함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재미와 진지함을 함께 충족시켜줄 때

관중은 저절로 모여듭니다.

 

 

 

 

동물원 시랏차 타이거 쥬 (SRIRACHA TIGER ZOO)

악어쇼, 돼지 달리기, 호랑이가 아기 돼지를 돌보는 거....

우리나라 동물원과는 조금은 다른느낌. 

 

 

 

 

 

 

 

 

 

 

 

 

ㅋㅋㅋ

저 말목땜에 지난밤 쇼를 했죠.

압박붕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는 태국에서 제일 높다는

베이욕스카이(BAIYOKE SKY)호텔입니다.

84층이라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77층에서 뷔페식을 먹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84층 전망대로....

엄청 바람이 세게 불더군요.

전망대가 회전이 됨으로 가만히 서있어도

한바퀴를 돌며 도시의 야경을 감상 할 수 있어요.

 

 

 

 

 

 

 

 

 

 

 

욕심 없는 삶의 생기(生氣) 

 

태국인들은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내세에 보다 신분이 높아지고

행복해진다는 믿음이 있어서

이러한 윤회사상 안에서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며

구김살 없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살 뿐

가난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 삶.

그저 태어난 신분과 환경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즐겁게 일하고 놀고,

번 돈은 저축보다는 최대한 시주하며 살다 가면

다음 세대에 한 단계 나은 신분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삶의 기준이요

사상의 근간인 것입니다.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지만

그러나 이를 불만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세에 지금보다

못한 신분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너무나 굳게 믿기에 거역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어떤 조건에서든 현실에 만족하고

열심히 즐겁게 살라는 것이니

얼마나 훌륭한 삶의 지침인가요.

가끔 국내 언론에서

태국이나 방콕을 형편없는 곳으로

매도하는 보도를 접합니다.

주로 여행과 관련된 기사에서 나타나는데

퇴폐의 상징 같은 바디마사지,

문란한 성, 에이즈의 온상, 마약, 뱀술,

사슴피, 가짜 웅담, 녹용 파문 등등…이

 불거질 때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면

그런 일들은 안타깝게도

그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과

그곳을 여행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나라 국민 대부분은

신분과 빈부에 관계없이

그저 자기 위치에서 사원과 승려를 정성으로

공경하는 착한 신도들입니다.

가난해도 욕심 부리는 일없이

열심히 제 할 일하며 사는 훌륭한 국민들입니다.

태국 여행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욕심 없는 삶의 생기(生氣)에 강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서민층 남자들의 가장 큰 꿈이 승려가 되어 존경받는 것이요,

승려가 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여자가 되어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사실도 어렴풋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중 배를 타러가는 시장 안에서의

과일 가게 친절한 아줌마 생각이 나네요.

그 아줌마 아니였으면 하루여행 망쳤을 텐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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