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생일나들이

큰딸 생일 나들이    2012. 8. 8 (수)     큰딸 생일이 이틀 전인 6일였는데 친구들에게 시간을 빼았기고 식구들에게는 오늘에야 허락하여 나들이를 갔네요.. 나들이래야 별거 있나요. 저녁식사 같이 하고 바닷바람이 시원한 용담 해안도로를 갔습니다. 몇해전 방송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나와서 생활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 있었답니다. 사회자가 할머니께 물었지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할머님의 말씀  "평생 웬수지! " 방청석은 웃음바다가 되었지요. 물론 시청자들도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저는 이 질문을 대할때에 '배경'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유일한 배경..나의 등받이 말입니다. 등을 기대면 언제나 등을 떠 받쳐주는 배경... 할머니의 말씀을 생각해 보면 덕지덕지...누룽지 같은 애정이 묻어 나는 말입니다. 가족이란 나의 울타리이며 나의 산소와 같은 존재입니다. 어느날, 가족이 사라졌음을 상상해 보세요. 방금전 함께 숫가락을 들고 식사했던 가족들이 휴거가 되어 사라졌다면..그것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실겁니다. 가족은 나의 울타리입니다. 나의 배경입니다. 나를 숨쉬게 해주는 산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