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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비양도

 

   - 푸른잣나무교실 -

 

제5기 문화체험탐방 섬시리즈/비양도

 

일  시 : 2011. 9. 24 (토)

 

푸른잣나무교실에서는 제5기 문화체험탐방을 섬속의 섬시리즈로 비양도를 탐방 할려고 합니다.

 

 

2005년도 방영된 드라마 봄날로 유명해진 제주도의 외딴 섬, '비양도'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끝내 조인성과 함께 살게 되는 섬 비양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덕인지 그동안 이름도 낯설었던 비양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아직 태곳적 아름다움이 남아 있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 지질학적 측면

비양도는 행정구역상으로 북제주군 협재리에 속한다. 면적은 약 0.85km이다. 동서간의 길이는 약 1.020m, 남북간 길이는 약 1.130m이다. 형태는 원추형의 분석구(cinder cone)이다. 해발 114.1m의 비양봉이 최고봉이다. 서북∼남서방향의 아치형 능선을 중심으로 동북사면이 남서사면보다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다. 비양도는 제주도 본섬의 부속도서중 우도, 가파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유인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제 3권에는 “서기 1002년 6월에 산이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 나왔는데(有山湧海中)산꼭대기에 네 개의 구멍이 뚫리어 붉은물이 솟다가(山開西孔赤水湧出) 닷새만에 그쳤으며 그 물이 엉키어 모두 기왓돌이 되었다.(吳日而止 其水 皆成 瓦石)”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인 지질학자인 나까무라(中村)는 제주도 화산 활동과 관련하여 서기 1002년의 화산분출을 비양도로 추정하였으며, 서기 1007년도의 분출은 안덕면 군산으로 추정하였다. 이처럼 비양도는 군산과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역사시대의 화산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섬이다.

비양도의 화산분화 과정은 크개 2개의 분출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들로부터 형성된 산물은 베개용암(pillow lava)탐상용암 구조를 나타내는 현무암지대와 스코리아(scoria)화산쇄설물과 수리쇄설성 응회암(hylo-tuff)을 형성시킨 분석구 퇴적층 등이다.

초기분출은 증기 마그마성 폭발(phreatomagmatic eruption)로 전환되어 현무암대지 위에 비양도 분석구가 형성되었다. 스트롬볼리언분출 초·중기에는 화산암재 위주로 분출되었고 화산탄, 화산암괴 등이 소량 수반되었으며, 후기로 가면서 화도내에 용암유출이 수반되면서 이로부터 유래된 암력들이 많아진다. 또한 분석구의 사면경사가 급해지면서 하부쪽에 쇄설류가 발생되므로 안식간에 가까운 사면경사를 유지하게 되었다. 스트롬볼리언 화산분출 말기에는 주로 스코리아 분출물 위주로 분출하여 분화구가 잘형성된 원추형 비양도 지형이 만들어진 것이다.

비양도 화산체에는 현무암용암과 화산암재를 분출시킨 것으로 보이는 분화구 2개가 있다. 이들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분화구가 가장 큰 규모이다. 와륜산의 높이는 해발 70m이고 깊이는 35.7m나 된다. 이 분화구에서 서쪽으로 약 150m 떨어진 분화구는 와륜산의 높이가 해발 55m이며, 그 깊이는 16.5m이다. 따라서 해발 114.1m인 비양도는 이들 두 분화구로부터 분출된 용암류와 화산쇄설성 퇴적물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다.

본 섬의 북서해안에는 완만한 구릉 형태의 spatter cone 혹은 압력구(pressure)가 분포한다. 이들은 화산암재와 화산각력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산분출 당시 분기공에 해당하는 지름 약 30cm, 깊이 7m 정도의 수직동굴로 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비양도 북서해안에는 최대 높이가 약 35m정도 되는 큰 해식구(sea-stack)와 그 외 작은 것들이 여러곳에 발달되어 있다. 해식구란 원래는 육지와 연결된 암석 돌출부가 파식작용 등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암석 돌출부가 파식작용 등에 의해 육지와 분리된 지형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예로서는 서귀포 삼매봉 앞의 외돌괴를 들수있다. 이곳에 분포하고 있는 해식구에 대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공질 스코리아 각력암과 치밀질의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직의 주상절리와 양쪽이 모두 열린 동굴도 2개소가 확인되었다.

비양도를 이루고 있는 지형적인 요인중에서 타지역과 다른 것 중의 하나는 길이 약 500m, 폭 약 50m 되는 반달형의 연못이 분석구 기슭을 따라 존재하고 있아는 것이다. 즉, 속칭 “펄낭”이라 불리우는 이연못의 수심은 가장 깊은 곳이 1.5m정도되는데, 대체로 중앙부가 오목한 v자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애기업은 돌


비양도 북쪽 해안가에서는 속칭 “애기업은 돌”이라 불려지고 있는 기암을 비롯하여, 돌고래형 및 거북형의 대형 용암괴 등 제주도 본 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든 기암괴석들을 여러 곳에서 관찰할 수가 있다. 이러한 기암괴석들은 보통 “탑상용암”“거북형 또는 돌고래형 화산탄”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비양동의 북쪽해안에는 속칭“애기업은 돌”또는“탑상용암”이라 불리는 높이 약 8m, 최대폭 3m 정도나 되는 돌기형 용암관암맥(apophysis-like feederdyke)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유사한 형태의 굴뚝형 용암기둥들이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다. 이것들은 오직 비양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이다.

 

비양도의 비양나무 자생지(제주도기념물 제48호)


□ 식물학적 측면

현재까지 알려진 비양나무의 자생지는 우리 나라에서는 비양도의 분화구가 유일하다. 매우 분포지역이 한정되어 있다. 비양나무는 비양도의 중앙에 있는 두 분화구 중 북쪽에 있는 분화구의 중아 북측 10㎡의 면적에 집단적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비양나무가 자라는 곳이 전석지이고 햇볓이 잘 쪼이는 곳인점을 고려하면 남쪽의 분화구에도 앞으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비양나무(Villebrunea frutescens B1.)는 쐐기풀과의 낙엽관목으로서 줄기는 곧추 서고 높이 2m 정도로 자라며, 작은 가지는 가늘고 암자색을 띠고, 어린 가지에는 가는 털이 있다. 잎은 互生하고 장타원형, 장타원상 피침형 또는 난상장타원형이며, 끝은 좁고 길며 예첨형이고, 기부는 원형 또는 둔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은 얇고 윗면은 약간 거칠며 뒷면은 백색의 선모(綿毛)가 밀생하거나 없으면, 길이 5∼10cm, 폭은 2∼4cm이고, 마르면 검게된다. 주맥은 3개이고 뒷면이 융기한다. 꽃은 이른봄에 피며 자웅이주이다. 본종은 난지산(暖地産)으로소 일본의 구주(九州)·사국(四國)·화가산현(和歌山縣) 등지에 자란다.

< 분화구 내외의 식물상 >

비양도의 분화구 안쪽과 능선에 자라는 관속식물은 56과 150속 191종류이다. 다채로운 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양도가 가장 최근에 분화한 화산도로서 역사가 짧고, 토양의 발달이 덜 되었으며, 제주도 본섬과 떨어져 있는 등 식물의 이동이 제한받고 있는 곳이므로, 앞으로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차 식물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양치식물은 봉의 꼬리, 도깨비고비, 곰비늘고사리, 꼬리고사리, 돌담고사리, 콩짜개덩굴 등 6종이고, 상록활엽수는 남오미자, 까마귀쪽나무, 사철나무, 보리장나무, 보리밥나무, 송악, 마삭줄 등 7종이다.
 

 

썰물에 오히려 수위가 높아지는
신비의 호수 ‘펄낭’
드라마 <봄날>은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현정의 청초한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도의 외딴 섬 비양도다. 섬 보건소장의 양녀로 자란 섬 처녀 고현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애잔서도 아름다운 풍광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협곡과 형형색색 물드는 산호초를 품은 바다, 그 위에 하나의 오름으로 서 있는 비양도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는 육지가 잃어버린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비양도는 흔히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화산섬’이라고 불리면 된다.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된 전설 때문. 옛날 옛적 아직 한반도에 편입되지 않은 제주도에는 소악(작은 산맥)이 99봉뿐이어서 큰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 쪽에서 1개의 봉우리가 제주도를 향해 날아왔다. 지금의 북제주군 한림 앞바다까지 이르렀을 때 한 부녀자가 굉음에 놀라 집 밖으로 나갔다가 마을이 파괴될까 두려워 “그만 멈춰!”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만 떨어져서 비양도라는 섬이 되었다는 것. 만약 그때 100봉이 형성되었다면 독자적인 나라를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제주도 사람의 향토애와 아쉬움이 담긴 전설이다.

비양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여행지는 소금호수 ‘펄낭’이다. 섬 바닥으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펄낭은 조수운동과는 정반대로 밀물에는 수위가 줄고 썰물에는 오히려 높아져 신비감을 더해 준다. 이 호수는 길이 500m, 폭 50m에 깊이 1.5m 가 되게 아담하지만 워낙 비양도가 작아 섬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것이다.
화산섬답게 호수 주변에는 검붉은 용암자국이 선명한 것이다. 그 위에 이 섬의 신목인 사철나무가 우뚝 서 있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게 해 준다. 녹색과 검정의 강렬한 대조. 모진풍토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위대한 생명의 힘. 비양도의 신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변을 지나는 배들이 일부러 찾아들어와 인사를 드리고 가는 경건한 순례 코스였다.

눈을 북쪽으로 돌리면 해안가에 흔히 ‘애기 업은 돌’이라고 불리는 높이 약 8m가 넘는 용암관암맥이 잡힌다. 마치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바닷가를 응시하는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는 생김새가 무척 독특한 것이다. 이외에도 사람, 동물 형상을 닮은 수십 개의 용암 기둥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는 것이다. 특유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이 기암괴석들은 오직 비양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걸어서 섬을 일주할 수 있어 제주도의 상징이 한라산이라면 비양도의 상징은 비양봉이다. 해발 114m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략 2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가 되게 야트막하지만 그 위에서 바라보는 섬, 바다 풍경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정상에 오르면 제일 먼저 등대가 반겨주게 해 준다. 아기자기한 등대를 바라보며 피부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노라면 어느덧 마음속 묵은 때가 깨끗이 벗겨지는 청량감에 사로잡힌다. 비양봉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마치 에메랄드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곱다. 저 멀리 한림항은 물론 자잘한 오름들 그리고 한라산 정상이 성큼 눈앞에 다가와 가슴이 탁 트여 준다. 한라산이야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제주도에 딸린 섬에서 바라보는 맛은 크게 색다르다.
비양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해질 수 있게 만드는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돼 있으며 1995년 제주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됐다. 비양나무는 가늘고 길게 뻗는 가지가 특징. 잎끝이 꼬리처럼 길어지게 보게 되는 것도 독특한 것이다. 4월이면 조그마한 구형으로 뭉쳐서 피는 아담한 비양나무 꽃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섬을 일주하면서 100여 명에 불과한 섬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보자. 따뜻해질 수 있게 만드는 화답하는 그들의 웃음소리에 가슴이 조금씩 벅차오를 것이다. 자전거를 타다 지치면 아무 곳에나 털썩 주저앉아 휴식을 취해 준다. 여유가 있다면 바닷가에 자리 잡은 보건소를 방문해보자. 혹시 하얀색 가운을 입고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드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보건소장 조인성 그리고 고현정과 마주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삼양교회 어린이 여러분! 이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만나러 많은 어린이들이 동참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