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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 †/ ″```о♡ 트레킹엘범

영주산


 2009. 1. 8 (목)

 

아들이 아침에 일어 나면서 "아빠! 오늘 쉬는 날이에요?"

"아니. 16시 근무인데...왜?

"아빠랑 놀러 가고 싶어서...."

아들이 나랑 아무데든 가고 싶어 하는 심상이다...

옆에서 집사람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16시 근무이면 아무데든 조금 갔다오면 돼겠네."

"아들! 그럼 오름이나 몇군데 갔다 올까?"

아들이 기다렸다는 듯 아침도 안 먹고 챙기기 시작하여 집을 나섰다.

막상 길을 나섰지만 어디를 가야지 미리 정하지 않아 얼른 어디를 가야지할지 생각이 안나서 오름이 많은

동부관광도로를 달려 가는데 검문소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아저씨 한분이 추워 보이게 서있길래 차를 세워 어디 까지 가냐고 물으니 성읍 가지전 승마장에 간다고 해서 일단 차를 타라고 하여 차를 달렸다. 그 아저씨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들이랑 오름이나 오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도 예전에는 산을 좋아 했었다며 영주산을 올라보라고 권유 하길래 그렇찮아도 좌보미 오름을 올랐을때 영주산을 바라보며 올라봐야지 하는 생각 했었을 터라 영주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성읍리에서 아들이 아침도 안 먹은 상태라 슈퍼에 들러 간식거리와 물을 사며 주인 아줌마에게 영주산의 입구를 물으니 자세하게 알려줘서 쉽게 찾아 갈수가 있었다..

목장 지대라 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촐조망을 해 놨는데 그것을 쉬게 넘을 수 있게 철제 사다리가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볼때 보단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아들이 오름 중턱에서 알오름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백약이, 높은 오름, 좌보미오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오름이 많이 훼손이 되어 있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추운 겨울날씨에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쉽게 산을 오를수가 있는 것이겠죠.. 우리는 지나가면서 "수고 하십니다."란 말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사을 눈앞에 둔 아들입니다.

 

 정상에 자그마한 무덤이 있었는데...우리가 가야 할 길일 것입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아들이 고전 합니다.

 

 삼각대를 안가지고 가서 번갈아 가며 찍었습니다.

 

멀리 성산일충봉과 우도가 사이 좋게 바닷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있네요.

 

 좌보미 오름 앞쪽에 체석장인듯한 모습이 눈에 거슬립니다.

 

 내가 낚시를 즐겨 하는 지귀도가 보일텐데 오늘은 안보이네요...

 

 한라산도 안 보입니다.

 

이제는 동거문이 오름 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여기서 예전에 엄마랑 같이 동거문이오름을 올랐을때 이야기를 아들에게 해주니까 여기서 내려가면 동거문이 오름을 가자내요.

분화구의 모습입니다.

 

아들이 정상에서의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분화구의 모습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 보입나다.

 

                 누군가가 나무를 파서 갈려고 미리 손질를 해 놓았네요.

                 언젠가는 이 나무는 이 자리에서 없어 지겠죠.. 씁쓸 합니다.

 

 

 

카메라를 돌위에 올려 놔서 둘아서....

 

여기가 명당인가 봅니다.아주 오래된 듯한 무덤입니다.

 

아들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나다.

 

 

 

 

 

돌아 오면서 올랐던 영주산을 찍었습니다....

 

누구든가네 사랑하는 자식과 함께 한다는건 행복 아닙니까?

오늘 난 넘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게...

 

영/주/산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북쪽 약 1.8Km지점에 위치한 성읍마을 뒷산으로 신선이 살았다는 산이며, 옛날부터 영산으로 우러러 영모(아래아 모)르라 불러오기도 했다.

 

산봉우리에 안개가 끼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신령스런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
아주 먼 옛날 이 마을에 어느 부잣집의 딸과 쓰러질 듯한 초가에 어머니 한분만 모시고 근근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은 늙은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동네사람들로부터 늘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느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돌아 오다가 허벅(물을 길어 나르는 옹기)에 물을 지고 가는 고운 처녀와 마주치고 나서부터는 늙은 어머님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그 처녀 생각만 하게 되었다. 나무를 하러 가다가도 멈춰서서 그 처녀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이와 같은 일이 잦아지자 동네사람들도 눈치채게 되었고, 드디어 이웃 여러사람들도 그를 불효의 자식이라고 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각의 연정은 깊어만 가서 정신병자처럼 행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총각의 어머니는 외롭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네사람들은 더욱 그를 비난했다. 무심한 생활 속에 여러 날이 흘렀다. 어느날 그 처녀가 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그 청년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둘이 만나서 얘기하다 처녀의 아버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의 아버지 또한 그 총각의 처사에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 후, 처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총각과 같이 살게 되었으나 동네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때문에 그 마을에서는 살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살려고 그 마을을 빠져 나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쿵하는 벼락소리가 나더니 둘은 갑자기 산과 바위로 변해버렸다. 처녀는 지금의 영주산이 되고, 총각은 무선돌이 되고 만 것이다. 총각은 늙으신 어머님을 잘 모시지 못하여 죽게한 죄로 무선돌 바위가 되어 산이 된 처녀를 쳐다만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내린 것이고, 처녀는 죄가 없으나 산으로 변하여 다시는 난산마을(성산읍)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을의 처녀 총각들을 보살피는 수호신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표고(m): 326 비고(m): 176 둘레(m): 4688 면적(m²): 1338920 저경(m): 1648)

 

교래사거리(직진) - 제동목장입구 - 수망교차로 - 수망리(왼쪽 진입) - 영주산

 

 

서귀포:래사거리(직진) - 제동목장입구 - 수망교차로 - 수망리(왼쪽 진입) - 영주산

서귀포시청 - 서홍동사무소(직진) - 토평사거리 - 하례입구(직진) - 1136번지방도 - 의귀사거리(좌회전) - 수망사거리(우회전) - 신흥2리(왼쪽 진입) - 가시리(오른쪽 진입) - 성읍민속마을(오른쪽 진입) - 영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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