角石 李勝國
2011. 2. 12. 07:11

가슴을 붙들려 합니다 / 주은
영장임을 내 보이고 싶어
이지적인 얼굴을 하고 또 사람들의 눈에 띨 정도로 반짝이는 보석을 걸고
수치를 다 가려질 화장을 하고 나갑니다
한 겨울의
추위도 걱정이 없는
고급 스러운 모피는 격조를 높여 줍니다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반짝이는 일을 하고서는 스스로 자랑스러워서
고개를 한껏 치켜들고 있습니다
저 하늘에
별이라도 금새 따 가지고 오겠다고 호탕하게 말하고 헤아릴 수 없는 별을
한개씩 주머니에 넣고 있습니다
미소가 흐르고
기분 좋게 취해서 부스러기를 떨어 뜨리며
그대가 찾아와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지 바른 곳에 있는
그것이 오늘따라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모든 것을 다 얻었는데
가슴 한켠에서는 주체하지 못하는 허전함이 밀려 오고 있고 생의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뛰는 가슴을 붙들려 합니다
시편49 : 12절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그리스도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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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은혜로운통성기도경음악 : 주만 바라볼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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